여자혼자발리한달살기.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다.
나의 서핑동기가 한국으로 떠난다.
같이 발리에 도착해서 서핑스쿨에서 초짜 동기로써 많이 의지가되던 아이였다.
같이 밥먹으로 짱구 시내에 나가기도 하고 ~
스파도 즐기고 내가 꼬셔서 발리에서 야외 요가도 즐겼던 ~
해지는 시간에는 해변으로 나가 비치클럽에서 같이 춤추던 ~
나의 발리 단짝이 한국으로 떠난단다..
<그녀와 갔던 바람 많이 불던 바뚜볼룽 어느비치바>
<그녀와 같이 춤을 췄던 비치클럽 FINNS beach club>
<그녀와 같이 요가 했던 짱구 요가 Samadi Bali((강추))>
문득 나도 같이 떠나고 싶어졌다.
그냥 같이 한국으로 돌아갈까도 싶었다.
일주일간 그녀에게 너무 의지하며 지냈었다 보다,,,
혼자를 즐기러 왔던곳인데 생각해보니 오롯이 혼자 였던 시간이 없었단걸 깨달았다.
예약한 날은 사실 하루가 더 남아 있었지만
짱구 시내쪽에 작은 호텔로 숙소를 옮겼다.
하루 약 이만원인 원베드룸을 찾았다.
Apple villas & apartments 였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았던 숙소였다 !!
여행마다 한권씩 가져오는 책도 드디어 읽었다.
더우면 빈땅 하나 마시고 수영을 했다.
내가 있었던 날은 다행이도 나 혼자 밖에 없어서 내가 수영장을 전세낸듯 이용할 수 있었다.
아무도 날 방해하지 않는 시간 .
편하고 즐거웠다.
수영장 베드에 누워서 하늘을 보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오늘은 하늘이 이뻐서 노을도 정말 멋있겠다..근처 비치바에 가서 노을이나 봐야겠다"
옷을 갈아 입었다, 이쁜 구두도 꺼내 신었다. 화려한 귀걸이도 귀에 걸었다.
어디를 갈까 찾아보다 단순하게 구글에 Beach Bar를 검색했다.
스미냑쪽에 나온 평점이 좋은 비치바이 있길래 바로 그랩으로 오토바이 기사를 불렀다.
혼자 다니니 구지 차를 부르지 않아도 오토바이를 부리면되서 좋았다.
혼자일때는 그랩카(자동차)보다 그랩라이드(오토바이)이 좋은 이유는
1. 가격이 엄~~청 저렴하다
2. 막히지 않아서 빠르게 갈수 있다.
쏜살같이 도착한 Alila seminyak Beach Bar
호텔을 이용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내가 갔을때는 해변쪽 빈백에 자리가 꽉 차있었는데
직원한테말해서 빈자리가 나면 말해 달라고 하고 이르이 이쁜 칵테일 한잔을 주문했다.
다행이도 바로 자리가 났다.
직원이 따뜻한 타월을 깔아주었다. 직원들이 우선 너무 친절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않고 즐기던 나의 발리노을. 나만의 노을
아름답고 씁쓸한 나의 노을
비치 바에 있는 수영장도 즐기고 맛있는 음식과 달콤한 칵테일도 즐겼다.
밤이 되니 비치바수영장도 나만의 것이 되었다~
화려한 불빛들때문에 별빛은 히미했지만 수영장 물위에 떠서 바라보던 밤하늘도 너무 좋았다.
직원에게 따뜻한 타월을 하나 더 얻어
물기를 말리고 맥주 한잔 더 시켜 마시고
혼자 온 나에게 친절하게 말도 걸어주고 이야기를 나눴던 직원에게 팁을 좀 준뒤
그랩으로 다시 오토바이를 불렀다.
너무나 완벽하게 행복했던 나의 혼자만의 하루 였다..